엄마 아빠가 노안이 온것도 모르고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편지를 쓰는 예슬아!
이건 여전히 네가 네게 보이는 세계속에서만 생각할수 있다는 것이니
항상 네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다 ^^* (엄마의 잔소리)
할머니는 영어로 쓴것처럼 보였다더라...
그래도 꼼꼼히 네 편지를 할머니가 다 읽으실 정도로 눈이 밝아서 기분이 좋아
어느날 갑자기
내 키를 넘어선 예슬이가
자기 방문을 꽝꽝 닫기 시작했을때 드디어 우리집에도 변덕을 동반할수 밖에 없는 사춘기 소녀가
나타났구나 했단다. 으으으... 육학년 어느날 이였으니 벌써 5년이 되가는 구나
이땅의 고등학생, 아니,,, 유치원생, 초등생, 중학생...
모든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부터 경쟁의 도가니에서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고
미래라는 그야말로 도래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항상 안타까울 뿐이란다.
그래서 공부, 공부하기보다는
여러가지 경험, 또는 생각할수 있는 힘을 줄수 있는 책을 열심히 권했지...
가끔 물론 가끔 ㅎㅎ 네가 서평을 할때 대견스럽게 바라보는 엄마 표정을 본적 있니?
나름 자유롭게 너희를 바라보는데
그게 무관심이라는 표현으로 네 입에서 나올때
나역시도 혼돈스럽지만...억울한 마음도 들었지만
역시나 다 네 몫이란다.
한걸음, 한걸음 더 자아를 찾아가는 너를 믿음으로 기켜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