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도당동 백만송이 장미원에 갔다.
꽃을 잘 가꾸시는 엄마와 함께 6월의 장미 향기와 함게 꽃길을 걸어본다.
항상 큰 산처럼 내게는 커 보였던 엄마
80세가 넘으신 뒤로는 자꾸 작아져 가는 엄마의 모습미 보인다.
사진을 보니 놀랍게도 내 모습은 엄마의 모습과 많이 닮아 보인다.... 나도 중년이 되었나보다.
엄마 보다 더 키가 작은 막내딸이라 항상 어리광만 부리는 딸이였는데
엄마랑 이제는 키가 비슷해졌다.
걷다보면 금방 뒤쳐지는 엄마...
엄마랑 보조를 맞춰 걸어본다...
엄마가 건강하셔서 참 행복하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의 처녀시절 사진...
여리여리한 몸매에 놀랐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내 아이들도 나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할까?
화려한 장미 정원을 돌아보며,,,
장미의 아픔을 생각한다
유전공학, 생물학 조작으로 자꾸만 본래의 색을 잃어버리고
잎이나 줄기에 비해 너무나 큰 꽃을 피워야 하는 장미
들에 핀 찔레장미의 소박함에 비해
개량 종으로 길러진 장미는 마치 인공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세 가지 장미색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데
사람들의 욕망은 모든 분야에서 끝을 모른다.
엄마!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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