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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山山山

북설악 낙타봉

by 소연(素淵) 2021. 8. 23.

 

천년학(대금)

가까이 바라봐도 아름다웠다.

그 바위 안으로 들어가 돌잔치 길을 걸을 때도 좋았다.

멀리서 멀리서 그 바위를 바라보니 더 좋다.

낙타봉에 오르면 너무 멋있어서 기절할지도 모른다고 ...

미리 귀뜸을 해주신 대장님!

 

 

 

 

마음은 하늘에 닿았다.

몸은 땅에 붙었다.

 

 

눈물이 나온다.

한숨도 나온다.

잠시 모든 감각이 멈췄다.

 

 

 

 

 

어디로 갈까?

사하라 사막으로

갑자기 김어준이 떠올랐다.

 

김어준이 꼭 하고 싶은던 사하라 횡단

그런데 하루동안 가도가도 끝없는 사막 풍경을 보고

계속 이래요?

 

모래는 이만큼 봤으면 됐다.

 

멋진 남자다.

 

" 가위 바위 보 "

세사람의 숨막히는 대결

이기는 자가 오늘밤 최고의 풍경 맛집을 지을수 있다.

" 두근, 두근 "

긴장이 된다.

진짜 승자가 되고 싶다.

욕망의 불꽃이 타오른다.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이겨야되는데 꼭

  머릴 굴리지만

솔직히 욕심 낼 수록 머릿속은 텅빈다.

가위바위보가 심리전이라고?

ㅋㅋ 난 정말 아무생각도 없다.

본능일 뿐이라고 !!!

 

이겼다.

이순간 로또에 당첨된 것 보다 더 기쁘다.

 

언니는 징징징 ㅎㅎㅎ

내가 위로해 줄게

그래도 이 자리는 오늘밤 내 차지에요

 

배낭으로 영역 표시를 해뒀다.

정말  내가 여기서 잔다고?

 

풍경 맛집의 최후는 

바람아! 멈추어 다오이다.

 

누우면 잠만 잘텐데

텐트도 열수 없는데

뭣이 중한디!

음...

 

풍경맛집 텐트녀의 최후

 

마사토층이 깊지 않아서 텐트팩을 박을수가 없었다.

그나마 한쪽은 고정할수 있었다.

낑낑 무거운 돌로 묶고 누르고 한참을 새로 집을 지은다.

강풍이 획 지나가면 

집이 반으로 접힌다.

 

나 오늘밤

어디로 날아갈까?

기대반 두려움반

이럴때 불우불구의 기상으로

낼 기상을 해야지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누굴 기다리니?

날 데려다 줄래?

원하는 그 곳으로

앞으로 벌어질 일은 모른채

시간만 생기면 텐트 앞으로 발길이 간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우리집

 

히뿌연 도시의 회색 구름을 보다가

붕붕붕 새하얀 구름을 보니

구름타고 붕붕붕 저 하늘로 날아간다.

 

 

 

 

 

 

 

 

 

 

한 걸음 나아가면 속초 시내가 보이고

푸른 바다가 넘치는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야경을 볼수 있는 테라스가 있다.

 

근데 풍경맛집 사랑이 대단하여 여길 떠나지 못한다.

 

늑대는 아니다.

여우도 아니다.

모모인가?

 

 

 

 

 

 

 

 

 

 

 

달이 환하게 바다를 비춘다.

꼭 가야 할 곳처럼

황금빛 바다가 점점커진다.

 

달빛에 바다가 황금빛이 점점 커진다.

 

지금 여기

살아 있다는게 참 행복하다.

 

 

달님아!

님아!

저 여기서 잘 살고 있어요!

하늘에서 잘 계시나요?

 

[ 알고 싶어요 - 이선희 ]

 

달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눈물 흘린적 없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그대 생각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하루 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내가 정말 그대의 마음에 드시나요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귀여운가요
바쁠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
내가 많이 어여쁜가요 진정 날 사랑하나요
난 정말 알고 싶어요 얘기를 해주세요

 

 

 

 

 

 

 

 

 

 

 

 

 

 

 

 

 

 

 

 

 

 

붉게 달구어진 구름은 무슨 맛일까?

어제 여나언니가 구워준

마시멜로 맛일까?

달콤하다.

 

 

 

햇살이 피어나며

울산바위도 빛이 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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