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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트레킹

자이언트 코즈웨이 (Giant's Causeway)

by 소연(素淵) 2019. 11. 5.



북아일랜드의 주상절리 해안가이다.



6,000만년전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주상절리가 4만개에 이른다고 한다.

 벌집처럼 원형으로 수축하면서 깔끔한 6각기둥 모양으로 되지만,

 실제로는 3~7각형의 다양한 기둥들로 만들어졌다.

 물과 만나 급격히 굳어지면서 생겨났다.

고대에는 이런 지질학 지식이 없어서

거인들이 만들어 놓은 길이라 해서 자이언트 코즈웨이라 했다.



엄청난 크기에 놀라고

육각형의 정교한 모습에 놀라고

이 좋은 풍경속에서도 몰입할수 없는 상황이 놀라웠다.





뒤돌아 앉아 있을때가 차라리 편안했다.


















마치 버튼 처럼 누르면 들어것만 같았다.

조용히 사라지고 싶었던 순간이였다.









오해였던 이해 불가 였던

무시당하는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순간에  호모 사케르가 되버렸다.


불쾌감을 표시하는게 참 어려웠다.

함게 하는 여행이라 다른 사람들 분위기까지 망치기가 넘 두려웠었다.

당연히 그때 항변했어야 했는데

참 어리석다.


하긴 이때만 해도

그이가 그렇게 굳은 표정이 된 원인이

될줄은 몰랐다.

진정 난 몰랐네


처음부터 너무 좋은면만 보고 또 한없이 신뢰했기 때문이었을까?

일점 공격도 못하고

스스로 쥐며느리처럼 둥글게 마음을 말았다.



재성씨가 함께 했다면 달랐을까?

달랐겠지!

바보처럼 왜 표현을 못했을까?

머릿속만 복잡하고

즐기는것도 내 권리인데

거미줄에 잡힌 먹이처럼

그냥 당하고만 있었네

에구....

에구....

넘 씁쓸해서 꺼내어 생각하기도 싫은 순간들이였다.


이 시기를 보내고 나니

 좀 나아졌나?

표현 좀 하고 살수있나?


점점 사람들과 사귐이 두려워진다.

아는게 아는게 아니고

더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