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벌개미취가 하늘거린다. 가을 가을이 온다. 또? " 난 이 길이 좋아 " 붉게 물들기 시작한 화살 나뭇잎 봄의 연초록 새순 만큼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했다. 가을이 살랑살랑 오는 소리가 들린다. " 늘 산에 다니는 사람 맞아? 빨리 좀 와 " 늘 똑 같은 말을 한다. " 글게 왜 산을 오를때는 늘 숨이 찰까? 헉헉 확실히 체력이 떨어진것 같아... " 사목교를 오를 때도 늘 같은 말을 한다. " 왜 이렇게 만들었지? 걷는데 불편하게 " 아치형으로 둥글게 만들다 보니 타이어고무 바닥이 둥근 부분에서 튀어나와 발에 자주 걸린다. 그래도 이길을 걸을 때 마다 똑 같은 불평을 하는 모습이 참.... 하긴 듣는 내 반응도 한결같기는 하다. 국립공원안에 있는 산을 오르다보면 늘상 보이는 팬스, 접근금지 울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