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한라산 영실코스(5월16)

소연(素淵) 2021. 5. 24. 15:38

관음사쪽으로 탐방을 예약했다가 5월18일로 연기하고

비가 하루종일 내려서 영실코스를 택했다.

기암괴석이 멋지고 철쭉이 한참 아름답게 핀 영실코스다.

후두둑 후두둑 내리는 빗소리가 크다.

 

적송들이 안개속에 성곽처럼 둘러있다.

산죽들이 무성하다.

비와 바람이 세차다

전망은 안개속으로 숨어버렸다.

계단이 미끈미끈 거린다.

 

안개야 사라져라~~

바람아 멈추어 다오~~

 

 

비를 피해서 우거진 나무 밑에서 에너지를 보충한다.

하늘로 날아갈래~~~

10센티도 뛰어지질 않는다.

키작은 철쪽들도 산죽들이 자꾸만 덮어간다.

 

 

 

 

 영실기암도 보지 못하고 남벽분기점을 가는길은 안개가 가득하다.

오늘은 전망이 없는 산행이라 아쉬웠다.

내일 돈내코 코스로 남벽분기점 까지 갈 생각이니 하산을 여기서 했다.

 

 

 

 

 

 

 

 

 

 

 

 

빗길이라 미끌미글 거리는 하산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