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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4

청양 칠갑산 칠갑산 올라가는 길에는 콩밭 매는 아낙네가 있었다. 칠갑산은 충청남도 청양군에 있는 산이다.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제는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으로 성스럽게 여겨 제천의식을 행하였다. 그래서 산 이름을 만물생성의 7대 근원 七자와 싹이 난다는 뜻의 甲자로 생명의 시원 七甲山이라 경칭하여 왔다. 위키백과 매운 청양고추와 영양만점인 구기자가 청양의 특산물이다. 특산물을 알리려는 지자체의 홍보가 재미있다. 천장호 출렁다리가 홍보물이 되었다. 어흥~~~ 호랑이와 소금장수 이야기는 참 싱거웠다. 소금장수의 싱거운 이야기... 여의주를 물어서 올해는 승승장구하자! 천장로 길을 따라 정상으로 쭈욱 올랐다. 아이젠 없이 산행을 했다. 작은 산이라고 스틱없이 올랐는데 가파른 길에서는 숨이 차 올.. 2023. 1. 31.
전주 모악산 전에는 구이마을에서 수왕사 쪽으로 입산을 했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쪽으로 왔다. 도계리 에서 올라가는 길이 엄청 길어 보여서 깜짝 놀랐다. 탐방로 안내도가 현 위치에 편파적이다. ㅎㅎ 시멘트 마을길을 한참을 올라가면서 고민을 했다. 다시 수왕사로 가야할까? 이쪽은 마을 둘레길 아닐까? 수왕사 길은 나무계단이 많아서 그다지 좋았던 기억이 없어서 이길을 걷기로 했다. 20~30대의 청년들 한 무리가 계곡길로 올라갔다. 나도 그들을 따라 계곡길을 올랐다. 계곡이 꽁꽁 얼었다. 그사이로 졸졸졸 물소리가 청아하다. 얼음!!! 계곡길이 비단길이라지만 역시나 계속 올라가니 숨이 차오른다. 모악산은 정상석이 두곳에 있다. 정상에는 송신탑이 있어서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이곳에도 작은 정상석을 놓았다. 블랙야크 인증은.. 2023. 1. 31.
천안 광덕산(108-24) 일주문에 현판에 태화산 광덕사로 적혀 있어서 의문을 품었다. 왜? 원래 이곳에서는 광덕산을 태화산이라 불렀다 한다. 광덕산이라는 명칭은 광덕사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광덕사 호두나무(천연기념물 398호) 수령 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8.2m, 지상 60cm의 높이에서 두 개 줄기로갈라져 가슴 높이의 둘레가 각각 2.62m,2.50m이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최초의 호도나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호도가 400년 전에는 없었나? 경내는 하산할때 돌아보기로 했다. 광덕사를 지나고 나서는 야무지게 계단이 쭈욱 펼쳐져 있다. 다행히 계단폭이 적당해서 또각또각 걸었다.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소나무와 함께 어울린다. 계단이 끝이 없네요? 블랙야크 100대 명산이 올라가기 쉬운산은 없어요! 손이 꽁꽁꽁 어떤 장갑.. 2023. 1. 30.
소백산 상고대(국망봉, 비로봉) 초암 탐방 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초암사-> 봉두암, 낙동강 발원지 -> 돼지 바위 -> 국망봉 삼거리-> 국망봉 ->비로봉 ->달밭골로 하산을 했다. 싸래기 눈이 날리는 따스한 날이다. 죽계계곡을 따라 오르는 아름다운 길이지만 오늘은 뽀드득 뽀드득 눈길을 따라 걷는다. 따스한 날인데도 조금씩 날리는 눈과 땀으로 손가락이 시럽다. 봉황 중의 봉이 날아가는 모습이라 해서 봉바위로 불린다. 이곳에서 계곡 물을 식수로 가져갈려고 했으나 꽁꽁 물이 얼어서 망치로도 깨지질 않는다. 어릴적 고드름 먹던 추억이 있어서 근처 바위에 열린 고드름을 땄다. 고드름을 녹여서 가져 갈까 했는데 영하의 기온이라 배낭 옆에 끼워가도 녹지 않아서 운반이 쉬웠다. 웃는 행복한 돼지 바위다. 어떤 장갑을 껴도 손이 시럽다. 극한.. 202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