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레킹

18.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7일차(쓰리커루커-야크카리카)

소연(素淵) 2025. 3. 31. 17:12

쓰리커루커에서 마낭을 거쳐서 가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서 가로 질러 야크카리카까지 가는 날이다. 

지도를 보면서 아마도 지름길이 있으리라 생각을 했다.

오늘은 678이다.

황금빛 일출이 솟아나고 있다.

한국의 일출과는 참 다른 모습이다.

햇볕을 받으며 걷는 길이다.

쓰리커루커와 이별이다.

길을 떠나는 날들로 하루하루가 이루어 진다.

틸루초  피크가 뒤에 계속 보인다.

 

야크카르카 갈림길이다.

저 멀리 마을이 보인다. 큰마을 같았다.

사람들이 떠난 마을을 불경이 새겨진 석판이 지키는것 같다.

이제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마을이였다.

왜 사람들이 이동했을까?

네팔의 시그니처 타르초가 돌담에서 아름답게 흔들린다.

 

 

 

 

 

 

자연 앞에 대자가 자연스럽게 붙는다.

대 자연

이 속을 거닐다 보면 나란 존재가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풀잎과 나뭇잎과 같은 존재인 나...

아주 작은 존재일지라도

역시나 내가 또한 가장 큰 존재다, 

ㅎㅎ 늘 명확하지않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 많다.

 

여유있는 날이라 쉬엄쉬엄 걸었다.

한참을 쉬다가 걷는다.

황무지에 이렇게 큰 고목이 자라다니 신령스럽다.

자세히 바라보면 그 안으로 빨려들어 갈것 같은 풍경들이다.

점심을 먹는 곳이다. 

다리를 건너면  그곳이 천국이다.

 

 맛있는 비빔밥을 먹고 따스한 햇볕 아래서 꾸벅꾸벅 졸았다.

이 순간 영원하기를 ㅎㅎ 진짜 영원하면 큰일이다.

 

앞 뒤로 안나푸르나 산군이 펼쳐진다.

 

 앞에 있는 나무는 향나무의 일종으로 아침에는 이 나무를 태우는 곳이 많았다.

안나푸르나를 가까이 느낄수 있는 곳이다.

 

하루종일 걸어도 행복한 길을 걷고 있다.

이 높은 곳까지 전신주가 있다.

작은 티샵이 아닌 레스토랑이다.

 

 숙소가 가까이 있다.

 

야크카리카에 도착했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편한 길을 7시간 정도 걸었다.

 

전망 좋은 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