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커루커에서 마낭을 거쳐서 가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서 가로 질러 야크카리카까지 가는 날이다.
지도를 보면서 아마도 지름길이 있으리라 생각을 했다.
오늘은 678이다.
황금빛 일출이 솟아나고 있다.
한국의 일출과는 참 다른 모습이다.
햇볕을 받으며 걷는 길이다.
쓰리커루커와 이별이다.
길을 떠나는 날들로 하루하루가 이루어 진다.
틸루초 피크가 뒤에 계속 보인다.
야크카르카 갈림길이다.
저 멀리 마을이 보인다. 큰마을 같았다.
사람들이 떠난 마을을 불경이 새겨진 석판이 지키는것 같다.
이제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마을이였다.
왜 사람들이 이동했을까?
네팔의 시그니처 타르초가 돌담에서 아름답게 흔들린다.
자연 앞에 대자가 자연스럽게 붙는다.
대 자연
이 속을 거닐다 보면 나란 존재가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풀잎과 나뭇잎과 같은 존재인 나...
아주 작은 존재일지라도
역시나 내가 또한 가장 큰 존재다,
ㅎㅎ 늘 명확하지않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 많다.
여유있는 날이라 쉬엄쉬엄 걸었다.
한참을 쉬다가 걷는다.
황무지에 이렇게 큰 고목이 자라다니 신령스럽다.
자세히 바라보면 그 안으로 빨려들어 갈것 같은 풍경들이다.
점심을 먹는 곳이다.
다리를 건너면 그곳이 천국이다.
맛있는 비빔밥을 먹고 따스한 햇볕 아래서 꾸벅꾸벅 졸았다.
이 순간 영원하기를 ㅎㅎ 진짜 영원하면 큰일이다.
앞 뒤로 안나푸르나 산군이 펼쳐진다.
앞에 있는 나무는 향나무의 일종으로 아침에는 이 나무를 태우는 곳이 많았다.
안나푸르나를 가까이 느낄수 있는 곳이다.
하루종일 걸어도 행복한 길을 걷고 있다.
이 높은 곳까지 전신주가 있다.
작은 티샵이 아닌 레스토랑이다.
숙소가 가까이 있다.
야크카리카에 도착했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편한 길을 7시간 정도 걸었다.
전망 좋은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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